외신들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임실군청)를 잇달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각)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멋진 운동선수이자 한국의 슈퍼스타"라는 제목의 보도를 냈다.
NYT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인기 올림픽 선수인 한국 권총 사격 선수 김예지는 지금까지 파리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스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문 다이아몬드 딜러, 공상과학 영화 속의 반항적인 저격수 같아 보인다"며 "액션 영화의 암살자 또는 별다른 도구가 필요 없는 미래의 킬러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NYT는 김예지만의 개성 있는 분위기에 대해 그가 착용한 의상과 안경, 날카롭고 냉정한 표정과 동시에 여유롭고 태연한 동작, 포즈 등이 어우러져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 "뤽 베송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라는 느낌을 더 강하게 만드는 건 김예지가 가지고 있는 코끼리 모양 봉제 인형"이라고 했다. 이 코끼리 인형은 김예지가 유치원생인 자기 딸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앞서 CNN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터넷, 한국의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김예지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무심하게 세계 기록을 깬 인터넷 스타"라고 소개했다. CNN은 경기 당시 김예지가 착용한 모자와 안경 등 스타일이 "런웨이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다"고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김예지 영상을 보고 공식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