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2)가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턴트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는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크루즈가 폐회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미리 녹화한 영상이 재생된다. 영상 속 크루즈는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스카이다이빙한 뒤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 크루즈는 지난 3월 LA의 상징인 '할리우드 사인'에서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크루즈가 할리우드 사인에 올랐고, 이를 드론 카메라가 찍는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했다.
이어 4월 말에는 파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촬영 중인 크루즈가 다시 한번 목격됐다. '미션 임파서블8' 촬영 복장과 같은 옷을 입은 그는 개선문을 배경으로 파리의 거리를 활보했던 바다. 특히 오토바이 뒤에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흰색 깃발이 꽂혀 있어 여기에 올림픽과 관련된 내용이 합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그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기계체조, 수영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선수들을 응원했다.
TMZ는 "폐회식 이벤트는 크루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직접 제안한 내용"이라며 "크루즈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는 등 과거 올림픽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기인 오륜기 이양은 폐회식의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보통 현 대회 조직위원장과 IOC 위원장이 차기 대회 조직위원장 혹은 시장에게 오륜기를 직접 전달한다.
이양 절차를 전후해 차기 대회 조직위는 준비한 영상을 틀거나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도 차기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 조직위는 약 8분의 시간을 할당받는데, 이때 크루즈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파리 올림픽 폐회식은 12일 새벽에 열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