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자폭드론과 관련 학회 간담회가 열렸다.
창끝전투 학회는 에어로바이런먼트·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와 함께 KAIST 학술문화관에서 '자폭드론 전투, 작전, 그리고 전쟁' 주제로 콜로키움 방식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양한 종류의 드론이 사용되고 있는데, 1인칭 시점(FPV) 드론을 포함한 자폭드론은 첨단 대전차 미사일보다 적은 비용으로 뛰어난 효과를 내면서 세계 여러 곳에서 주목받고 있다. 북한도 자폭드론을 활용한 공격을 언제든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자폭드론에 대한 우리 군의 관심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폭드론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진행됐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이날 오전 행사에선 ‘최근 전쟁에서 나타난 FPV 자폭드론 전투기술’과 ‘우크라이나 ‘드론 · 포병’팀의 동시 화력전투에 대해서 발표가 이뤄졌다. 오후 섹션에는 ‘우크라이나 특수작전팀의 자폭드론을 활용한 다영역작전’, ‘우크라이나 소부대의 자폭드론 중심 지능화 전투’, ‘21세기 최대의 자폭드론 전쟁(미국 vs 중국)’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각 발표가 끝난 후에 참석자들과 토론자들 사이에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도 이루어졌다.
창끝전투 학회장인 조상근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연구교수는 "앞으로도 우리 군 소부대에 필요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다음 콜로키움은 10월 4일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서 '소부대 대드론 전투'를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