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여러 신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한다. 대상 품목은 가전, TV, 스마트폰 등 17가지 기기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는 곧 삼성’이란 이미지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월 한 달간 AI 세일 페스타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삼성닷컴에서 매주 새로운 특가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쇼킹 프라이스’ 이벤트를 한다. 최대 50% 할인해주는 이벤트 제품은 매주 목요일 공개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도 지급한다.
삼성전자가 8월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매년 1월 ‘세일 페스타’를 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AI 제품을 사랑해준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첫 주에는 파리올림픽 관전 필수품인 TV와 에어컨, 태블릿, 냉장고, 모니터 등 AI가 적용된 제품이 무대에 오른다. 냉장고,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이 뒤를 잇는다.
삼성전자의 AI 가전은 사용자 패턴에 맞춰 알아서 최적의 모드로 작동한다.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 무게, 옷감 등을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AI 맞춤 코스를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AI를 통해 식재료 관리를 돕는다. 식자재를 토대로 사용자 식습관에 맞는 조리법도 제안한다. 전력 소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냉장고는 10%, 에어컨은 20%, 세탁기는 최대 70%까지 전력 소비가 줄어든다.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말로 복잡한 명령을 할 수 있다. “지금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라고 말하면 외부 날씨를 감지해 최적의 모드로 운전한다.
삼성 AI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할 때 제공하는 ‘AI 패키지’ 혜택도 강화했다. 2개 이상 품목을 동시에 사면 품목당 최대 30만원 상당의 포인트 또는 할인 혜택을 준다. 스마트폰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최신형 갤럭시Z폴드·플립6를 구매하면서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모델에 따라 최대 110만원을 보상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채로운 AI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