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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개인 방송 진행자(스트리머·BJ)와 스마트 자동차 시운전자 등 신흥 산업 관련 직종 19개를 공식 직업으로 인정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지난달 31일 공식 직업 목록에 △스트리머 △스마트 자동차 시운전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가 △문화 상품 기획 및 운영 전문가 △스마트 공장 관리자 △네트워크 보안 수준 평가사 △생명공학 기술자 등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신규 직업 지정은 일자리 개발과 고용 촉진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매년 1~2차례에 걸쳐 공식 직업 목록을 새로 작성한다. 공식 직업으로 인정되면 해당 직종 종사자는 국가 정책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둥성이 일부 신규 직종 종사자를 위한 주택·교육 보조금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라이브 스트리밍 직업군에 속한 사람이 대거 근로자로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터넷방송서비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약 1500만 명이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 중국 인민대는 지난 2월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총거래액(GMV)이 1억위안(약 188억원)씩 증가할 때마다 신규 일자리 1100개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SCMP는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이 미래 경제 동력으로 디지털과 스마트 제조 분야에 의존도를 높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