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뒤집은 '섹스토이'…한국서도 1억4000만원 주문 몰렸다

입력 2024-08-01 17:19
수정 2024-08-01 17:51

자기만의방 운영사 아루가 진행한 프랑스 웰니스 브랜드 크라우드펀딩이 1억4000만원을 돌파했다.

1일 아루에 따르면 프랑스 브랜드 푸이상떼의 전동 마사지기 코코 한정판을 아시아 최초로 판매하는 사전 예약 펀딩이 진행됐다. 해당 펀딩 예약액은 텀블벅에 게재된 지 6일 만에 1억 원을 돌파했다. 최종 펀딩액은 1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액 대비 2만8000% 높은 액수다.

아루는 여성을 위한 콘텐츠와 커뮤니티, 커머스 등을 운영하는 펨테크 스타트업이다. 퓨처플레이, 소풍벤처스, 실리콘밸리 기반 엑셀러레이터 이그나이트 XL(Ignite XL)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푸이상떼는 프랑스 여성 엔지니어가 창립한 웰니스를 지향하는 펨테크 기업이다. 2022년 10월 전세계 2억 구독자를 보유한 뉴미디어 채널 브륏에 등장해 여성의 성에 보수적인 프랑스 사회 분위기를 공론화하며 주목받았다. 아루 측은 "푸이상떼는 지금 프랑스에서 가장 혁명적이고 논란적인 섹슈얼 부티크"라며 "런칭 9개월 만에 원밀리언 셀러로 등극해 화제가 됐다"고 했다. 아루 측은 엔지니어 출신 푸이상떼 창업자인 마리 코마클과 직접 소통하면서 비전을 나누면서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잔느 푸이상떼 아시아퍼시픽 총괄은 “푸이상떼는 프랑스에서는 돌풍을 일으킨 웰니스 브랜드지만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펀딩이 중요한 도전이었다”며 “한국 여성 소비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아루와 파트너십을 맺은 지 한 달 만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