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임지연 "송혜교 손편지에 감동…이도현, 고마운 존재" (인터뷰②)

입력 2024-08-01 15:01
수정 2024-08-01 15:02

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에서 함께한 송혜교와 남자친구 이도현에게 큰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31일 진행된 VIP 시사회엔 임지연과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송혜교가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연아 초대 고마워"라는 글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8월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임지연은 "언니가 저를 못 만나고 갈까 봐 손 편지와 꽃다발을 주셔서 너무 울컥했다.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송혜교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을 줄줄 읊었다. "'얼굴 못 보고 갈 것 같아서 편지로 남긴다. 초대해줘서 고맙고, 언제나 빛나는 지연이가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 저 다 외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사회엔 '더 글로리' 식구들이 모두 참석해 "재밌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공개 연애 중인 이도현에 대한 질문에 "서로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쿨하게 말했다.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걸렸는데 어떡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공개한 건 아니니까"라면서도 "저희는 일에 관해서 크게 터치하거나 하지 않는다. 존재 자체가 고맙다"고 말했다.

'무뢰한' 오승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받지 못한 돈을 받기 위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 등을 통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임지연은 '리볼버'에서 투명한 듯 속내를 알 수 없는 유흥업소 마담 정윤선 역을 맡았다. 임지연은 전도연이 연기한 하수영과 거대 세력 앞에서 줄타기한다. 그는 고요한 영화 속 톡톡 튀는 비타민 같은 매력을 보이다가도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드러내 전도연과 앙상블을 이뤄냈다. 오는 7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