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새 핫플'...'커피계의 에르메스' 한국 상륙

입력 2024-08-01 11:12
수정 2024-08-01 12:14


모로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가 한국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1일 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바샤커피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매장은 2개 층 380㎡(115평) 규모다. 1층엔 원두·드립백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부티크’, 2층엔 커피를 구매·음용할 수 있는 공간인 ‘커피룸’이 마련돼 있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궁전 ‘다르 엘 바샤’ 안의 커피룸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커피를 만들고 있고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로 유명해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기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롯데백화점 몰에 전용 브랜드 관을 열었다.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대부분 1만원 후반대이다. 48만원짜리 고가 커피도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청담동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대표적인 명품 쇼핑 명소 중 하나인 만큼 프리미엄 경험을 원하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바샤커피 채널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 초까지 두 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모로코 등의 해외 매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