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의 성적 이미지를 받은 영국 BBC 간판 앵커가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됐다.
3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은 온라인 채팅을 통해 미성년자 성적 이미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휴 에드워즈(62)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에드워즈는 지난달 말 기소됐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영국 검찰은 에드워즈가 온라인 채팅에서 한 성인 남자로부터 성적 사진·영상 377건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41건은 미성년자 성적 이미지로 알려졌다.
해당 성적 이미지 중엔 13~15세 아동과 7~9세 아동도 포함됐다.
에드워즈는 이미지를 보낸 남성에게 미성년자 등 불법적 이미지를 보내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엔 합법적 음란물만 제공받았다는 것.
에드워즈는 40년간 언론인으로 일했고 이 중 20년 동안은 BBC 메인 뉴스인 10시 뉴스 진행을 맡았다.
그는 미성년자 성적 이미지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지난해 정직됐고 올 4월 사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