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8월 초 무더위를 식힐 대규모 음악 축제가 잇달아 개최된다. 국내 최대 야외 록 페스티벌인 ‘인천펜타포트’와 물놀이 음악 축제 ‘워터밤 인천’이 그 주인공이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8월 2일부터 4일까지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는 미국 그래미어워즈 12관왕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 하드코어 펑크 밴드 턴스타일, 40년 밴드 활동을 끝내고 고별 투어를 앞둔 세풀투라 등 해외 유명 뮤지션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잔나비, 이상은, 실리카겔, 새소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인천관광공사는 펜타포트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8월 1~4일 나흘간 인천시티투어(관광버스) 순환형 노선을 50% 할인 제공한다.
3일에는 인천항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워터밤 인천’이 열린다.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박재범, 비비, 청하, 창모 등 20여 명의 가수가 출연해 관객들과 물싸움하며 음악을 즐긴다. 관객 참여형 페스티벌인 워터밤의 8월 행사는 인천에서 시작해 대전, 속초, 수원, 여수로 이어진다.
워터밤 참가자들은 상상플랫폼 실내에 조성된 ‘뮤지엄엘’에서 문화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개조해 만든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행사 당일 프랑스 그랑팔레 이머시브와 루브르박물관이 공동 제작한 ‘모나리자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오스트리아 빈 국립미술관 알베르티나’의 ‘알렉츠 카츠 컬렉션’ 원화, ‘위대한 농구 75인전 소장품 특별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