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 기술주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호실적에 강보합권에서 등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10포인트(0.15%) 오른 2742.2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의 투자심리 악화에 나스닥지수가 1.2% 급락했지만, 개장 전 삼성전자 2분기 호실적 발표 영향에 2740선에서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억원과 810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789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이 테슬라 급락에 덩달아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율촌화학은 얼티엄셀즈와 1조4000억원대 계약 해지 소식에 18% 급락세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한국조선해양 등은 호실적 전망에 일제히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82포인트(0.97%) 떨어진 795.9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8억원과 333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317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알테오젠 엔켐 리가켐바이오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SOOP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9%대 급락세다. 예스24는 경쟁사 서비스 중단 소식 이후 강세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 넘게 오르고 있다. 수젠텍은 여성호르몬 관리 솔루션 북미 진출 소식 이후 20% 가까이 급등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