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기차 최대 1400만원 인하…가격 경쟁 나선 푸조

입력 2024-07-30 16:00
수정 2024-07-30 16:01
푸조가 전기차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을 최대 1400만원 낮췄다. 소형 전기차 경쟁에 승부수를 띄웠다.

푸조는 소형 전기 해치백 e-208의 가격을 기존 5300만원에서 3990만원으로 약 25% 하향 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여기에 500만원 이상(경기도 기준)의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과 현장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으로 낮아진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2008의 공식 소비자 가격도 대폭 내렸다. 푸조는 e-2008 SUV 알뤼르 트림을 이번 가격 조정 중 최대 폭인 1400만원 인하해 38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성능 GT트림의 경우 1300만원 낮춘 419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e-208과 e-2008 SUV를 앞세워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유럽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며 전동화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한국 시장에서도 푸조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도심형 전기차로 제격인 푸조 e-208과 e-2008 SUV는 일상 주행 환경에 걸맞은 합리적인 주행거리를 갖췄다. 1회 충전으로 e-208은 최대 280㎞, e-2008은 최대 260㎞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경제성을 따질 때 가장 중요한 전비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208의 전비가 5.7㎞/㎾h, e-2008 SUV가 5.2㎞/㎾h에 달한다. 에너지효율 2등급(5.0~5.7㎞/㎾h)에 해당한다.

높은 전비와 더불어 높은 기동성을 제공하는 컴팩트한 차체, 도로 상황에 개의치 않는 안정적인 승차감,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공간성과 첨단 기능 등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 더욱이 실내에 적용된 운전자 중심의 인체 공학적 ‘아이-콕핏’은 주행 관련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복잡한 도심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푸조 전기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첫차 구입 고객이 많은 세그먼트인 만큼 e-208 및 e-2008 SUV GT 트림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각지대 충돌 알람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을 기본 제공해 사고 위험과 차량 손상 위험을 줄여준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