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자회사를 포함한 순이익이 1조394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반기 사상 최대치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출 자산이 늘어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기업은행의 2분기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40조9000억원으로 올 들어 7조1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도 23.3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업은행은 2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보다 8.6% 줄어든 6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상품이 손실을 내며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126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iM뱅크(옛 대구은행)의 모기업인 DGB금융지주는 이날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51.6% 감소한 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충당금 여파로 8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