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트립닷컴)'과 국내 관광 쇼핑 활성화를 위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마케팅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GTF는 이번 계약을 통해 씨트립의 멤버십 쇼핑할인서비스인 '명점구(名店?, Shopping Chic With Ctrip, 이하 SCWC)'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의류 브랜드, 쇼핑몰, 아울렛, 호텔, 일반점포 등 GTF의 주요 택스리펀드 가맹점들을 입점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CWC는 씨트립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O2O서비스로 한국으로 오는 씨트립 회원들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다. 씨트립 홈페이지와 씨트립 애플리케이션에서 검색이나 푸쉬 서비스를 통해 입점 브랜드 위치와 상품 정보, 쿠폰 등을 받은 후 한국 현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을 연계해 받을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관광객은 과거 '깃발부대'로 불리던 단체관광객보다 MZ세대로 구성된 개별 관광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년 중국 MZ세대 여행·소비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중국 인구 중 약 33.75%를 차지하는 1980~2000년생인 MZ세대가 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에 여행을 즐긴 이들 중에서도 MZ세대 비중이 88%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GTF는 최근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주축인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중국인 관광객을 주타켓으로 씨트립의 멤버십 쇼핑할인서비스인 SCWC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GTF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중국 최대 여행사인 씨트립의 브랜드 인지도와 강력한 모객력을 바탕으로 MZ세대들이 GTF 사후면세 가맹점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동시에 GTF 가맹점들의 매출 극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의 온오프라인 인프라가 융합되면 보다 실용적이면서도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져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에서 출발한 트립닷컴그룹은 1999년 창설 이후 2003년 나스닥 상장, 4억명 이상의 소비자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이다. 세계 3대 온라인 여행사 OTA(Online Travel Agency)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국 내 65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지난해 기준 중국 국내 온라인 여행플랫폼 시장점유율 54.7%로 1위를 차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