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공동주최·주관하는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의 참가팀으로 대구FC 통합축구단이 창단됐다고 28일 밝혔다.
창단식은 27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홈 경기 시작 전에 진행됐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과 박종근 대구FC 미래기획실장이 참석했고, 대구FC 통합축구단의 파트너 선수와 감독이 대표로 함께해 첫걸음을 알렸다.
통합축구는 스페셜올림픽 선수(발달장애인)와 파트너 선수(비장애인)가 한 팀을 이뤄 훈련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활동이다. 축구를 통해 서로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해 통합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K리그는 국내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니파이드컵을 4년째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에는 해외 통합축구팀을 초청해 국제적인 교류를 맺는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네셔널 컵’이 충남 부여군에서 개최한다.
대구FC는 2003년 창단해 ‘함께하늘’이라는 사회공헌브랜드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창단한 대구FC 통합축구단을 통해선 지역사회 발달장애인 축구 선수들과 파트너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대구 지역의 발달장애인 축구 선수들과 파트너 선수들이 상호 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 통합사회를 향해 함께 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동참해 주신 대구FC 구단과 대구광역시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다음 달 24일에는 전남드래곤즈 통합축구단 창단식이 홈구장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