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대女 옥상서 떨어져 사망…고압선 절단 606가구 정전

입력 2024-07-28 14:15
수정 2024-07-28 14:16

부산의 한 주상복합 건물 옥상에서 20대 여성이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고압선이 절단되며 인근 606가구에 정전이 일어났다.

28일 부산진경찰서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0분쯤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2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건물에서 뛰어내리기 전 직접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사망했다.

A씨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고압선을 건드렸고, 이 고압선이 절단돼 해당 주상복합 606가구가 정전됐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오전 7시40분쯤 전력을 모두 복구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