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의 복싱 코치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사망하는 비보가 전해졌다.
28일(한국시간) AFP 등에 따르면 사모아의 리오넬 엘리카 파투파이토 코치는 27일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파투파이토 코치는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만 60세의 나이로 숨졌다.
고인은 사모아의 복싱 국가대표 아토 플로드지츠키 파오아갈리(25)의 코치로 함께 프랑스 땅을 밟았다. 하지만 선수가 링 위에 오르는 것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파오아갈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떤 말로도 내 심정을 전하기 어렵다"며 "코치님이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파오아갈리는 코치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선수촌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파오아갈리는 28일 오후 11시 2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남자 92㎏급 빅토르 스헬스트라터(벨기에)와 16강 경기를 치른다.
국제복싱협회(IBA)는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세상을 떠난 파투파이토 코치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