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처음으로 기업 현장서 업무보고회…"친기업 정책 강화"

입력 2024-07-26 11:16
수정 2024-07-26 11:16
울산시가 26일 시정 월간 업무를 공유하는 회의를 처음으로 기업 현장에서 개최했다.

시는 이날 오전 동구 HD현대건설기계 대강당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주요 간부가 모두 참석하는 '8월 월간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이벤트는 민선 8기 2년 동안 파격적인 기업 지원을 통해 20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등 울산형 친기업 정책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마련됐다.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시 업무계획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기획했다고 시는 밝혔다.

회의는 울산시와 구·군,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 등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계획 보고에 앞서 박찬현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은 전기굴착기 보조금 지원, 외국인 노동자 비자 발급 요건 완화,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 진입도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진입도로 조기 착공 등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관련 부서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김 시장은 "울산 첫 번째 축은 여전히 '산업'이고, 기업 투자 유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가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없는지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