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러리아 타임월드, '중부권 최초' 루이비통 男매장 품었다

입력 2024-07-26 11:23
수정 2024-07-26 11:37


충청권에서 유일한 루이비통 매장을 가진 대전의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이 루이비통 남성까지 유치했다. 중부권 첫 루이비통 남성 매장이다. 럭셔리 매장을 잇달아 들이면서 '대전 1위 백화점'을 탈환한다는 목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루이비통 남성 매장 입점을 확정 지었다. 지난 25일부터 지하 1층 남성 명품관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됐다. 매장은 9월 중순께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루이비통 매장과 루이비통 남성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백화점이 됐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꾸준히 럭셔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백화점 최초로 영국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인 그라프 매장을 열었다. 5대 하이주얼리 중 하나로 꼽히는 그라프는 목걸이 하나에 1억원이 넘는 초고가 브랜드다. 3월에는 초대형 롤렉스 매장도 리뉴얼 오픈했다. 기존보다 면적을 세 배로 넓혔다. 대전에서 루이비통과 롤렉스 매장을 가진 건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이 유일하다.

이달 말에는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튜더가 매장을 재단장해 문을 열고, 9월 중순에는 LVMH가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셀린느가 신규로 입점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명품 신규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이 공격적으로 럭셔리 브랜드를 늘리고 있는 건 '지역 1등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서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갤러리아 타임월드점과 2021년 오픈한 대전 신세계백화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전 신세계백화점은 디올, 보테가베네타, 셀린느 등 럭셔리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며 오픈 이듬해인 2022년 충청권 매출 1위 백화점에 올랐다. 지난해 기준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의 매출은 6700억원대고, 대전 신세계백화점은 9400억원대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