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과천시 문원동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계약 4일 만에 분양을 마쳤다.
26일 대방건설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정당계약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졌다. 일부 발생한 부적격 세대는 25일 예비당첨자 계약을 진행해 당일 분양을 완료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2일 453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10만351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8대 1을 기록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 들어서는 마지막 아파트인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덕분이다.
전용면적 59㎡를 최저 7억6835만원에서 최고 8억7035만원으로 분양했는데, 과천시 아파트 전용 59㎡는 15억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높은 인기에 최고 84점(만점) 가점자도 나왔다.
청약 만점은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야 한다. 7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지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분양 관계자는 "준강남 과천에 지식정보타운 마지막 민간 분양이자 대방건설의 첫 '디에트르' 브랜드 공급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며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도록 성실 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를 비롯해 대방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하반기 청약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분양 당시 2024년 1순위 최다 접수 기록을 세웠다.
일주일 뒤 대방건설이 경기 화성시에서 진행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순위 청약에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몰리며 1순위 최다 접수 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대방건설은 오는 8월 경기 수원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Ⅰ·Ⅱ차'와 경기 의왕시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로 청약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