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맞아?" 손녀뻘과 미인대회서 경쟁…"이건 절대 안해"

입력 2024-07-25 17:26
수정 2024-07-25 17:36

미인대회에 참가한 미국의 70대 여성이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을 들려줘 화제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21세 된 손녀를 둔 할머니 마리사 테이조(72)는 지난달(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미스 텍사스 USA' 최고령 참가자였다. 비록 왕관을 쓰지는 못했지만 많은 장년·노년층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그는 "나이 든 여자들에게 영감을 줄 기회다. 우리 또래의 여자들도 젊은 여자들이 하는 것을 할 수 있다"라며 설득한 친구의 권유로 대회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6월 휴스턴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다른 참가자, 그들의 어머니와 할머니로부터 친구가 기대했던 반응을 얻었다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소감했다.

특히 해당 대회 수영복 심사에서 선명한 '식스 팩 복근'을 자랑한 그는 최근 대중문화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소 생활 습관과 운동 습관 등에 대해 밝혔다.

그는 많은 양의 채소와 과일, 오트밀로 이뤄진 식단을 기본으로 구성해 섭취한다고 밝혔다. 또 닭고기와 생선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스테이크도 가끔 즐긴다고 전했다. 그러나 치즈, 유제품, 가공육, 흰 빵은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가끔의 '일탈'은 아몬드 가루와 약간의 설탕을 넣어 만든 쿠키를 먹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근력 운동(웨이트 리프팅)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다. 40세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해 일주일에 5~6일 정도 실천했다는 그는 전부터 달리기와 스텝 에어로빅을 꾸준히 했지만 근력 운동을 하면서 몸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근력 운동을 하면 멋진 체형을 만들 수 있는데, 상체에 생긴 근육 덕에 허리가 얇아 보이게 돼 '콜라병 몸매'를 가질 수 있다며 예찬했다.

최근에는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3일 정도로 줄였다. 나머지 날에는 카디오 운동(심폐기능 강화 유산소 운동)이나 실내 자전거, 걷기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 비결에 대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매우 활동적이다.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이건 모든 사람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이다. 몸 쓰기를 멈추지 말라.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움직일 수 있다. 계속 움직이면, 나이가 더 들어도 잘 움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