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발주한 경기 ‘광명시 자원회수 시설 증설 공사’ 설계심의에서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자원회수 시설 설치 사업은 광명시 가학동 일대 1만7320㎡ 부지에 하루 190t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굴뚝 전망대를 비롯해 집라인과 환경체험관, 암벽 등반장 등 주민 편익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태영건설(45%)은 금호건설(15%), 도원이엔씨(15%),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10%), 이에스아이(5%), 환경에너지솔루션(5%), 동부엔텍(5%) 등과 컨소시엄으로 이 사업을 진행한다. 공사비는 약 1464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내년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5월 착공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이번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 분야에서의 수주 경쟁력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분야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회수 시설 사업의 성공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편익 시설을 갖춘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3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1862억원 규모의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5월에는 강원 춘천시와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2822억원) 실시협약을 맺는 등 워크아웃 이후 지속적으로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