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25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방문

입력 2024-07-25 14:25
수정 2024-07-25 14:25


이철우 경북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상북도 대표단이 캄보디아와의 우호 교류 증진 및 경제 통상교류 확대를 위해 25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해외 의료봉사 활동과 연계한 방문이다.

대표단은 훈 마넷 총리, 훈센 상원의장, 쿠온 수다리 국회의장 등 캄보디아 거물급 정치인을 차례대로 만나 우호 교류 증진은 물론 경제통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케이(K)-소비재 수출상담회, 케이(K)-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한류 문화를 확산시키고, 경상북도 보건의료 단체 90여 명과 함께 현지 11년 동안 이어온 현지 의료봉사 활동도 펼친다.

26일 오전에는 훈센 상원의장과 만나 우리나라 원자력, 수소, 에스엠알(SMR) 등 최대 에너지 직접지인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비롯해 2030 대구경북공항과 캄보디아(프놈펜과 씨엠립) 간 정기노선 개설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지사 일행은 하이얏트호텔에서 캄보디아 환경부장관, 주캄보디아한국대사, 현지 진출 상공인 등이 참가하는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베리워즈가 선정(산업자원부 주관사업)돼 캄보디아 정부와 전자 이동수단(E-Mobility)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행사를 한다.

이날 오후에는 노동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소방차(10대), 쌀 도정기(57대) 기증식 행사도 한다. 이를 통해 현지 소방 활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농촌지역 내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쌀 도정기를 공급해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근 불고 있는 한류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및 산업소비재 제품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27일에는 프놈펜에서 캄퐁톰으로 이동해 캄퐁톰주지사와 만나 우호 교류 확대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캄퐁 톰주 하원의원 및 의료 관련 기관장과 면담을 가진 후 경북보건의료단체 현지 봉사 현장을 방문해 단원(5개 기관 총92명)들을 격려하고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28일에는 프놈펜에 있는 케이 그라운드(K-GROUND)에서 2024 경상북도 케이(K)-푸드 판촉 행사를 개최하고 경북의 다양한 식품과 과일을 현지인들에게 홍보하고, 현지 진출한 상공인들과 경제교류회도 가진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훈 마넷 총리와 쿠온 수다리 국회의장과 만남에서 원자력 수소, 에스엠알(SMR) 등 에너지 분야 협력과 2030 대구경북공항과 캄보디아(프놈펜과 씨엠립) 간 정기노선 개설, 인력 및 의료 교류, 새마을 협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케이(K) 열풍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증대를 도모하고 대학생과 우수 학생 유치, 의료 및 에너지 분야, 새마을사업, 자매결연 및 신공항 연계 등 각종 교류 증대로 캄보디아와의 상호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2025년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캄보디아 총리에게 상생의 경제협력을 도모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귀한 자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