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상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최초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 인도를 시작한다.
벤츠코리아는 25일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이미 공개된 바 있다.
외관은 벤츠 전기차의 패밀리 룩과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 등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여기에 8가지 기본 색상 외에 마이바흐에서만 제공되는 5가지 투톤 페인트 외장 색상을 유료 옵션으로 제공한다.
실내는 마이바흐 전용 나파 가죽 시트와 마이바흐 엠블럼 등을 적용했다. 앞좌석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됐다. 뒷좌석에는 통풍 시트와 마사지 및 목 어깨 온열 기능, 최대 43.5도까지 기울어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시트가 탑재됐다.
여기에 쇼퍼드리븐 성격에 맞는 '쇼퍼 패키지'가 적용됐으며, 4인승 옵션을 선택할 경우 냉장고와 샴페인 잔이 포함된 뒷좌석 센터 콘솔이 적용된다. 또 뒷좌석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특징이다.
마이바흐 EQS SUV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4초다. 1회 충전 시 거리는 유럽 인증 기준 약 612㎞다. 여기에 주행 속도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전고를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으며,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 구동으로만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마이바흐 EQS 680 SUV는 8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2억2500만원이다.
이 밖에 벤츠 코리아는 또 45대 한정판 모델 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도 출시한다. 이는 차량 전반에 마이바흐만의 디자인을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바흐 GLS 600 마누팍투어 나이트 시리즈와 마이바흐 EQS 680 SUV 나이트 시리즈의 가격은 3억3000만원이며 각각 20대씩 판매된다. 마이바흐 EQS SUV 나이트 시리즈는 2억5500만원으로 5대 한정 판매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