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30 동계올림픽 개최지로…6년 만에 또 올림픽

입력 2024-07-24 20:01
수정 2024-07-24 20:01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불과 이틀 앞둔 24일 203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알프스 지방이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142차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프랑스 알프스 지방이 2030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203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가결했다.

프랑스 알프스는 88표 중 84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89표 중 83표를 각각 받았다. 프랑스는 이틀 앞둔 하계 올림픽을 마치고 6년 후 다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프랑스는 4번째 동계올림픽 개최다. 앞서 1924년 샤모니, 1968년 그르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서 개최했다.

다만 IOC는 최근 의회 선거의 영향 등으로 필요조건인 프랑스 정부의 재정 보증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동계올림픽 유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프랑스는 IOC가 정한 기한 내에 동계 올림픽 보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총리의 서명 보증은 오는 10월1일까지, 의회의 총리 서명 비준은 내년 3월1일까지 끝내야 한다.

유타주-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에 이어 32년 만에 다시 동계 올림픽을 주최한다. 미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건 5번째다. 미국도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후 6년 뒤 다시 동계 올림픽으로 세계를 초대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