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동과 영등포구 도림동 등 서울 내 6000가구 규모의 공공재개발 2차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공재개발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민과 함께 우수 사업지구를 둘러보고 사업 촉진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LH는 지난 19일 서울 내 5개 지구 6000가구 규모의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간담회에 참가한 서울 공공재개발 후보지는 양천구 신월5동 77구역(775가구)과 영등포구 도림동 26-21구역(2322가구), 중랑구 면목동 527구역(1022가구), 종로구 연건동 305구역(447가구), 금천구 시흥4동 4구역(1509가구) 등이다.
LH는 후보지 주민과 함께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 중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 경기 성남시 신흥2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공공재개발 사업 촉진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와 토론을 했다. 공공재개발 후보지는 상당수가 주민 갈등 탓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곳이다. LH는 조율자 역할을 맡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H에 따르면 1차 공공재개발 지구 12곳 중 성북구 장위9구역 등 5개 지구 7000가구는 정비구역 지정·고시가 완료됐다. 2차 공공재개발 6개 지구는 서울시 사전 기획 절차가 진행 중이다. LH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