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머티는 편출될 것으로 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MSCI 한국지수 편출입 이벤트는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 파급력이 큰 이슈"라며 "8월 MSCI 리뷰는 내달 12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SCI는 내달 MSCI 한국지수 정기 변경을 위한 평가 작업에 나선다.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하나증권은 MSCI 한국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MSCI 한국지수가 선진국(DM)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MSCI 한국지수 종목 수는 111개에서 102개로 줄었다. 당시 MSCI 한국지수의 상승률은 DM 지수를 8% 포인트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8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LS일렉트릭 편입,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코프로머티 편출"이라며 "MSCI 한국지수 종목 수가 2개 이상 감소한다면 오리온과 현대건설이 편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수급도 변화할 전망이다. 그는 "종목 편출입이 완료되는 8월말 LS일렉트렉에는 외국인 자금 2300억원이 유입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코프로머티에선 각각 8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정기리뷰에선 현대로템, LIG넥스원이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주가는 최근 상승했지만 시가총액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8월 리뷰 전후 주가 흐름이 11월 편입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