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이날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의원 3949명 중 최소 2668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요건인 과반 정족수(1976명)를 충족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레이스 하루 만에 과반 대의원을 확보하면서 대선 후보 지명에 다가섰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집계는 비공식적인 것으로, 대의원들은 민주당이 공식 대선 후보를 선출할 때 원하는 후보에게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잠재적 경쟁자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 전날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지사와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 이어 이날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등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그동안 공개 경선을 주장해온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