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돈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전력기기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2시17분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은 전일 대비 5만4500원(18.54%) 오른 3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발표한 2분기 호실적 덕분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169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실적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컨센서스 8344억원)은 9.87%, 영업이익(1243억원)은 68.95% 많은 수준이다.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15.4%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킨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발표된 실적의 영업이익률은 22.9%에 달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미국부터 시작된 초고압 변압기 공급 쇼티지(공급 부족)는 이제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확대되는 중”이라며 “공급자 우위 시장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제룡전기(13.81%), LS일렉트릭(12.56%), 효성중공업(9.37%) 등 전력기기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보이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