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가 4.8억에…7년 전 가격 '10억' 로또 나왔다

입력 2024-07-23 09:50
수정 2024-07-25 15:30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1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이 나온다. 100만대 1에 달했던 역대급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오는 29~30일 계약 취소, 미계약 가구 등 총 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계약 취소 물량은 △전용 65㎡ 1가구 △전용 84㎡ 1가구 △전용 107㎡ 2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 65㎡와 전용 84㎡는 신혼특공 물량이다. 미계약 가구는 전용 84㎡ 1가구가 나왔다.

분양가는 2017년 12월 가격으로 나왔다. 전용 65㎡ 3억6300만원, 전용 84㎡ 4억7200만원(미계약 물량은 4억8200만원), 전용 102㎡ 5억76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65㎡는 지난 3일 12억2500만원에 팔렸다. 전용 84㎡는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미계약 물량 전용 84㎡ 1가구는 청약통장 보유 여부에 상관 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물량이다. 계약 취소 주택은 화성시에 사는 무주택자만 넣을 수 있다. 신혼 특공의 경우 요건을 갖춘 화성시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전용 107㎡ 2가구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미계약 물량은 29일이다. 계약 취소 주택 특별 공급은 29일, 일반 공급은 30일이다. 계약시 계약금 20%를 납부하고, 2개월 이내 나머지 잔금을 지불해야 한다. 실거주의무와 전매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작년 7억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었던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전용 59㎡ 1가구에 93만명이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보다 더 큰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흑석자이 경쟁률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