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네 건...대우건설 정비사업·해외부문서 쌍끌이 수주

입력 2024-07-22 14:33
수정 2024-07-22 14:34


대우건설이 이달 들어 도시 정비사업 부문과 해외부문에서 신규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조감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성산동 165-72일대 1만6665㎡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9층 6개 동, 55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공사금액은 1972억원 규모다.

성산 모아타운은 2022년 6월 모아타운 1차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 2월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되며 총 4개 구역으로 확정됐다. 대우건설은 그중 사업속도가 빠른 1구역을 수주했다. 나머지 3개 구역도 연계 수주해 총 2300여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만 해도 정비사업 수주가 단 한 건도 없었던 대우건설은 이달 들어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 16차 재건축 시공권을 다 낸 데 이어, 13일에는 부산 사하구 다대 3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3개 사업지의 총공사금액만 6584억원에 달한다. 다음 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강남구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에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해외사업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대우건설을 포함한 ‘팀코리아’ 지난 17일 체코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MW 이하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원전 수출액 기준 사상 최대인 24조원 규모다.

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폴란드, 네덜란드, 핀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른 해외 원전 시장 진출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도 강남 압구정 목동 등 정부사업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