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0일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2.5%의 권리당원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가 첫 경선부터 8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거둔 총득표율 77.7%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러한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두관 후보는 15.01%, 김지수 후보는 2.49% 순이었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당 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77.7% 기록하면서 민주당 역대 최고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제주 경선에서는 정봉주(19.06%), 전현희(15.78%), 김민석(13.18%), 김병주(13.08%), 한준호(12.09%), 이언주(12.0%), 강선우(7.81%), 민형배(7.01%) 순으로 집계됐다.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민주당 선관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제주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에서 2차 경선을 치른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