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중·장거리 노선에서도 LCC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웨이항공은 신입 부기장 및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이들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신규 노선에 주로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3100여 명으로 2019년(2000여 명) 대비 55%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100명을 뽑는 데 6200여 명이 지원했다. 이스타항공도 최근 5년 만에 객실 승무원 공채를 했으며, 제주항공도 대규모 승무원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LCC들이 채용에 나선 건 해외 여행객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 11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756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3683만 명)보다 29.1% 증가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