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3982억원…전년 대비 0.3% 증가

입력 2024-07-19 14:24
수정 2024-07-19 14:25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17조1665억원, 영업이익 3982억원, 당기순이익 354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3% 늘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착공과 샤힌 에틸렌시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 대형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16조6645억 원이다.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2-2지구 신축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원의 57.5%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한 90조1228억원이다.

현대건설 측은 "하반기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1,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3912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4.9%, 부채비율은 130.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사업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형원전 해외 진출, 소형모듈원전(SMR) 최초호기 건설 등을 비롯해 태양광, 데이터센터, 국가기반사업 등의 분야에서 초격차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