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급락하고 있다. 중국 소비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이외 국가에서의 성장한 성과를 갉아먹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19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1만3300원(7.93%) 내린 1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이 이날 코스맥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66억원에서 509억원으로 깎은 영향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추정치를 하향조정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낮아지는 건 기대 이하의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 쇼크' 가능성을 우려하게 하는 요소다. 하나증권이 이날 낮춰 제시한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일 집계된 컨센서스(579억원) 대비 12.09% 낮은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코스맥스에 대한 목표주가도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중국 소비 지표 부진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6월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특히 6월은 상반기 중 화장품 판매 성수기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약세 환경은 코스맥스의 연결 기준 이익 체력 관점에서 시장 눈높이를 낮추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동남아시아·미국 사업에 대한 추정치는 상향 조정하지만, 중국은 하향조정했다”며 “중국 시장 환경이 코스맥스의 하반기 영업환경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