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뉴욕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인수

입력 2024-07-18 17:24
수정 2024-07-19 01:09
반도건설이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심장 브로드웨이 타임스스퀘어의 리테일몰을 인수했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리테일몰을 직접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건설은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2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매입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로드웨이와 7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5층짜리다. 반도건설이 매입한 리테일몰은 지하 1층~지상 2층의 복합 상업시설(연면적 2380㎡)이다. 3~25층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리테일몰에는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올리브가든 본사, 스포츠 모자 브랜드 리즈 등이 입점해 있다. 반도건설은 연 1억3000만 명이 넘는 유동인구를 겨냥해 해당 리테일몰에 K콘텐츠, K푸드 매장 등을 입점시켜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미국의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주요 거점에서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한 ‘더 보라 3170’을 지난 3월 준공했다. 지난 1월 두 번째 자체 개발사업인 ‘더 보라 3020’ 공사를 시작했다. 6월 미국 중심지 맨해튼 미드타운의 55TH 주상복합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도 진출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