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주고 산 땅, 3000만원 돼 농사지었는데…김현중도 폭우 피해

입력 2024-07-18 13:56
수정 2024-07-18 13:57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38)이 부동산 사기를 당한 땅에 농사를 지었지만, 최근 장마로 피해를 봤다.

김현중은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장마로 인해 쓰러진 옥수수를 보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김현중은 지난 2007년 부동산 사기로 보지도 않고 경기도 이천에 있는 땅을 샀고, 2억원에 매입했지만 현재 가치는 3000만원 정도로 오히려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땅이 농지라 농사를 안 지으면 나라에 내놓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대추나무를 심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7년 동안 묵힌 땅에 농사를 짓는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고, 이 땅에 옥수수를 심었다.

하지만 장마로 폭우가 쏟아진 후 옥수수밭에 간 김현중은 초토화된 땅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김현중은 "일단 수습해보겠다"며 "세울 수 있는 것만 세우겠다"고 했지만, 이를 본 이장은 "비료를 많이 줘서 위로만 키가 컸다"면서 옥수수가 꺾인 원인을 설명해줬다.

김현중은 이장의 옥수수밭을 보면서 옥수수를 잘 키우는 법을 배우기로 했고, 이장은 비료를 정량으로 뿌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했고,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연기돌'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4년 전 여자친구 A씨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고, 2015년엔 A씨가 출산한 아이의 친자 소송에도 휘말렸다. 폭행 혐의는 무죄, A씨의 아이는 친자로 확인됐다.

이후 2022년 2월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했고, 같은 해 10월 득남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