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7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춘천시, 모비너스와 함께 투자 협약을 맺었다.
투자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한병채 모비너스 대표 등이 함께 했다.
모비너스는 2002년 설립된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안테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조기업으로,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최초로 전처리전해도금형 미세회로패턴(20마이크로미터 이하) 연성회로기판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이 기술로 국제특허(PCT)를 취득했고, 최근에는 고밀도 회로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모비너스는 고밀도 집적 회로기판의 본격적인 대량생산을 위해 남춘천 산업단지 1만4398㎡에 내년까지 1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 기술 표준화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면 5년 후 매출이 약 65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모비너스는 엄청난 기술력을 가져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기업으로 이전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강원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