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자를 공모한다.
LH는 오는 23일부터 3일간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3000가구)에 대한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발표했다. 전체 규모가 지난해(2000가구)보다 1000가구 늘었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청년이나 고령자, 장애인 등 입주자 특성에 맞는 임대주택을 제안한 뒤 시공하면 공공이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청년의 예술·창업을 지원하는 서울 영등포구의 아츠스테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은평구 다다름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공모는 민간제안형(1300가구)과 특정제안형(1700가구) 두 가지 방식으로 한다. 민간제안형은 민간 사업자가 돌봄·육아, 일자리·창업 지원, 귀농·귀촌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정제안형은 문화체육관광부나 보건복지부 등 부처와 사전에 기획된 주택 운영 테마에 맞춰 민간이 맞춤형 주택을 내놓는 형태다.
올해 특정제안형 매입임대주택은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 예술·체육인 지원주택 360가구를 공모한다. 고령자 특화주택(1000가구)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강원 춘천, 충북 진천 등 지방자치단체와 수도권·광역시를 대상으로 공모받는다. 마지막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의 공모 규모는 340가구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