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AI로 애플 기록적 수요 예상"...목표주가 ↑

입력 2024-07-15 23:23
수정 2024-07-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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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는 애플(AAPL)을 ‘최우선 주식’으로 선정하고 목표 주가를 273달러로 올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8% 오른 234달러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출시할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기록적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이같이 높였다.

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향후 2년간 5억대에 가까운 아이폰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달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수년만에 가장 많은 수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잠재력이 있는 촉매제라는 것이다. 2년간 5억대는 2021~2022년의 역대 최고치보다 많은 것이다.

이 회사 분석가 에릭 우드링은 “올해 후반에 아이폰 16 주기에 진입하는 억눌린 수요가 기록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애플 인텔리전스가 13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 생태계에서만 볼 수 있는 유용성 가치를 제공함에 따라 기기 업그레이드가 강제되고 제품 교체 주기가 가속화될 것이는 설명이다. 우드링 분석가는 이 같은 역학이 역사적으로 애플 주가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주요 촉매제였다고 덧붙였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총 설치 사용자 기반의 15%만 지원할 수 있는데 이 기술이 A17 프로 및 M-시리즈 칩을 사용하는 기기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맥 사용자는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중에선 8%만 AI 플랫폼을 구동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번 가을에 출시되는 시점에는 미국의 영어 아이폰 사용자만 사용가능하다. 그럼에도 영어가 아닌 기능의 확대와 같은 요소가 향후 12~24개월 동안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더할 것으로 분석가는 예상했다. 우드링 분석가는 따라서 2025회계연도보다 2026회계연도에 주요 주기가 돌아올 가능성을 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루프 캐피탈도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도 17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렸다.

애플 주가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이후로 17% 상승해 같은 기간 동안 나스닥 100 지수가 7% 상승한 것을 앞지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