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식자재마트 고객사로 둔 유통 전문 기업 매물로

입력 2024-07-15 09:35
이 기사는 07월 15일 09: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대형 식자재마트를 고객사로 둔 30년 업력의 유통 전문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펩타이드 기술 기반 기능성 화장품 제조기업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물로 나온 유통 전문 기업 A사는 30년간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해왔다. 중대형 식자재마트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납품 비중의 70% 이상을 중대형 식자재마트가 차지하고 있다.

A사의 강점은 안정적인 유통 인프라와 다각화된 유통 채널이다. 중대형 식자재마트 중심의 영업 인프라는 편의점 및 소매점 확장에 따른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직영유통망을 보유한 대기업은 물론 국내 다수의 제조사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어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실현했다.

회사의 핵심 자산 중 하나는 다각화된 유통 채널이다. A사는 온라인 판매 확대, 유통 플랫폼업체 제휴, 프랜차이즈 및 업소 직거래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를 추진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효율적인 유통 구조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이사는 "A사가 보유한 안정적인 유통 인프라와 다각화된 유통 채널은 유통 시장에서 큰 강점"이라며 "국내 다수의 제조회사와의 직접 공급 계약은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B사는 부산에 있는 화장품 제조기업이다.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한 조직 재생 등 고기능성 화장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B사는 고기능성 화장품 제조 능력과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량 주문 시 자체 생산하고 대량 주문 시 중국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활용하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B사는 기업간거래(B2B)와 수출 등 판매 채널도 다각화했다.

자체 로스팅을 통한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C사도 매물로 나왔다. C사는 전국 7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부채가 없는 건전한 재무구조가 장점이다.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도 체계화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는 기업들의 인수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의 D사는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했거나 달성이 임박한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다. 연 매출 1조원 미만의 커머스, 핀테크 등 IT 업종 기업을 희망하고 있다. 동남아나 유럽 기업도 고려 대상이다.

제조업 분야의 E사는 연 매출 100억원 미만의 제조업체나 건강기능식품, 전자제품 제조 법인을 찾고 있다. 대기업의 생산 라인만 인수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F사는 도매 및 소매업 분야에서 연 매출 200억원 미만의 기업을 찾고 있다. 틈새시장에서 1위를 달리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제조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