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5일 기아에 대해 차량판매 호조와 주주환원 강화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는 2분기 4조2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1년 전 실적 대비 18.4% 많은 수준이고,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0.5% 웃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좋은 모델이 많이 팔렸고 환율도 우호적이었다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아는 동인한 환경에서 경쟁사들보다 양호한 이익을 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형 전기차인 EV3의 판매 확대와 하반기 PBV 시리즈 첫 모델인 PV5출시도 KB증권으 꼽은 투자 포인트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다만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주가가 22.3% 상승한 데 따라 상승 여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