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후 첫 지분투자…AI 해운물류 스타트업에 30억원 투자

입력 2024-07-14 14:17
수정 2024-07-14 14:22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후 첫 지분투자에 나섰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4일 해운물류 스타트업 '씨벤티지'(SeaVantage)와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벤티지는 지난 2018년 설립된 AI 기반 선박 경로 예측 스타트업이다. 선박 위치정보, 날씨, 항만·항로 네트워크 등에 대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선박의 최적 이동 경로 등을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반 해운물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사업의 확장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탈탄소·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 서비스에 씨벤티지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능력을 적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또 선박 사이버보안, 스마트십 기술, 플랫폼 고도화 등과 관련한 추가 투자처도 발굴하고 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번 투자 계약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리는 미래 해양 AI 설루션 전략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