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이경수 대행 체제

입력 2024-07-11 17:01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팀 75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그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2020년 12월 24일 울산의 11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2022년 구단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 리고 창단 첫 리그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내년부터 새로 개편, 확대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울산은 당분간 선수단을 이끌 감독 대행 자리를 현 수석코치인 이경수 코치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 코치는 선수 은퇴 이후 2008년 모교인 숭실대학교에서 약 12년간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 중 U리그 권역 1위(2012년), 추계대학연맹전 우승(2013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2017년) 등 업적을 세웠다. 이 코치는 2020년 수원삼성의 수석코치로 선임되면서 지도자로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지난해부터 울산의 수석코치로 임무를 수행했다.

울산은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 이경수 수석코치를 지원하며 정식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면밀히 후보군을 탐색하겠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