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도 늦지 않았다”...SK하이닉스, 시총 200조 간다

입력 2024-07-11 09:26
수정 2024-07-11 09:27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한다.”

하나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목표가를 달성할 경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74조원에서 204조원 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지만 HBM으로 인해 업황 흐름이 기존보다 좋고, SK하이닉스기 이런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실적도 크게 오를 것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그는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HBM 3E 8단 물량 본격화, 12단 공급 개시로 디램(DRAM) 가격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품 가격과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올해와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실적 예상치를 올렸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23조3000억원에서 26조2000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39조원에서 43조3000억원으로 조정했다.

그는 이런 전망치가 추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디램의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향 가능성, 인공지능(AI) PC 출시 및 일반 서버 고객사들의 회복에 따른 수요 상향 여력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한편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9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상인증권은 지난 4일 기존 24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