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세계적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베트남 주요 도시인 다낭과의 관계를 강화한다. 두 도시를 잇는 직항 항공편을 개설하는 등 경제·관광 부문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응우옌반꽝 다낭시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베트남 대표단이 10일 시청에서 홍준표 시장과 만나 직항 노선 확대 및 경제·관광·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낭시에서는 쩐찌꾸옹 부시장, 응우옌반풍 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국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베트남은 대구시의 3대 교역국 중 하나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적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국가다. 다당시는 중부 최대 도시이자 동남아시아 무역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는 20여 년 전 다낭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한 바 있다.
최근 다낭시는 관광산업을 키우고 교통·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며 베트남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투자처로 각광받는다는 설명이다.
홍 시장은 “베트남은 동남아 제조 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다낭시 당서기의 방문으로 상호 교류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관계를 더 공고히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