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근로자 사망사고가 일어났던 전주페이퍼가 강화된 안전보건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근로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전주페이퍼는 지난 7일 황화수소 재조사 이후 현장에 곧바로 배기팬을 설치했다. 근무자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접근 전 가스 측정을 의무화하는 등 회사가 즉각 시행할 안전보건 조치들을 마련했다. 회사는 사내 안전보건팀과 연구소, 관련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이번 해당 구간뿐만 아니라 공장 전체 설비에 대해 황화수소를 포함한 모든 유해가스를 대상으로 검출 여부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안전보건 관련 교육훈련도 강화한다. 유해가스 예방·대응은 물론 심폐소생술을 전사원 대상으로 확대하고, 신입사원에게 필수로 교육한다.
모든 공장에 심장박동제세동기를 추가 확보하고, 해당 설비 주변의 환경개선에도 초점을 맞춰 CCTV, 환풍기나 반사경 설치, 불용설비 철거 및 조명 보완 등도 즉각 시행할 예정이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그동안 ‘3초룰 운동’ 등 다양한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통해 그 어느 회사보다도 ‘안전 최우선’ 경영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안전보건경영을 더욱 더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