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밑돌 전망"-메리츠

입력 2024-07-09 07:43
수정 2024-07-09 07:48

메리츠증권은 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지수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3조4647억원과 2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15.9%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사업부별 매출 증가율은 무선, 스마트홈, 기업인프라가 각각 1.5%, 0.8%, 5.3%씩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5G 가입자는 738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9만명 순증할 전망으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2만3967원을 예상한다"며 "차세대 전산망과 주파수 추가 할당에 따른 무선 기지국 구축, 평촌 IDC 2센터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14조3169억원, 영업이익 9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와 7.6% 감소할 전망"이라며 "알뜰폰(MVNO)와 사물인터넷(IoT)가 전체 무선 가입자 순증을 주도하면서 올해 무선 ARPU는 2만3801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무선 서비스수익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8% 증가가 예상돼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2%)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다만 차세대 영업 전산망과 추가 할당 받은 주파수에 대한 상각비 증가는 연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비통신 신사업 중 주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사업은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 승인을 받고 이르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충전 시장 전망과 LG그룹사와의 연계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