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여자 꼬시며"…'출소' 정준영, 프랑스 목격담 등장

입력 2024-07-09 07:40
수정 2024-07-09 07:55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 출소한 가수 정준영이 유럽의 한 술집에서 포착됐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준영이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클럽에서 찍힌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진을 찍었다는 글 작성자는 프랑스 국적으로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에 한국 가수의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성자는 "친구들과 클럽에서 술을 주문했는데 주문이 잘못 나왔다"며 "버리기 아까워 주위 사람들에게 줄까 했는데, 어떤 남자가 나타나 '내가 먹겠다'고 말을 걸어왔는데, 그게 정준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준영은 한국에서 온 '준'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리옹에서 한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당시 정준영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는데, 정준영이 SNS 아이디를 물어봤고, 이후 몸에 문신을 기억해 찾아보니 정준영이 맞았다"며 "그 사이 정준영이 다른 어린 여성에게 치근덕거리고 스킨십을 하는 걸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말리고 싶었지만, 괜히 소란을 피우다 어린 여성까지 같이 사진이나 영상이 찍혀 돌아다닐 수 있을 거 같아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정준영의 계정을 팔로우하면서 정보를 캐 내려 했다"며 "팔로우가 4명인 새로 만든 계정으로 정준영은 유럽에서 일자리를 구하려 했지만 잘 안 되고 있고, 일거리를 찾으러 유럽을 돌아다니는 중이며 내일 스위스에 간다고 했다. 조심하라"고 적었다.

정준영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함께 모바일 단체 채팅방에서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은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고, 성범죄 등을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2019년 3월 구속기소 됐다. 항소 끝에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지난 3월 출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