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조성되는 공군부대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현장을 찾은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이번 선도사업이 민·관·군 협력 사업의 모범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진 차관은 5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심 내에 위치한 군부대가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간혁신구역은 건축물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여 도심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이다. 국토부는 지난 1일 선도사업 후보지로 16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날 국토부는 금천구청과 국방부, 군부대 현장 관계들로부터 사업 추진계획과 함께 철도건설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주변 인프라 정비사업을 보고받았다. 부지는 유휴 군부지를 활용해 인근 G밸리와 연계한 직주근접형 첨단산업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기존 군부대는 도심형 부대로 압축개발해 기능은 유지하면서 복합개발을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진 차관은 “공간혁신구역의 효과가 지역 생활권 전체에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정비와도 긴밀하게 연계된 개발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며 “선도 사업뿐 아니라 다른 연계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